날짜 : 2020년 03월 20일
날씨 : 따뜻하고 맑음(설레는 날)
오늘 나의 일과 관련하여
의견 충돌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고분고분 내 의견을 접었겠지만
내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던 나는
결국 상대방을 설득 시켰다.
예전 같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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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이다. 올해 그렇게 되었다.
오래 산건 아니지만
나름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그리 당당한 성격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인간관계라는 명목으로
내 할말 못하고 고개만 끄덕인 적도
많았고, 이로 인해서 환심은 사더라도
사람은 얻지 못했던 것 같다.
연인이 생기고서도
"이 사람이 나를 안좋게 보면 어떡하지"
착하고 좋은 모습만 보이려
잘못된 노력을 해오기도 했다.
그 모습은 직장에서도 나타났다.
내가 하지 않을 수 있는 일도
미움받는 것이 무서워
울며 겨자먹기로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몇년 동안 느낀 것은
웃어주고 고분고분해봤자
내 상사는 나를 만만히 볼 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루는 직장상사가 너무 속보이게
본인 업무를 나에게 맡기는 행위를 했다.
그 날 출장으로 인해 할게 너무 많았던
나는 오늘만은... 이라는 생각으로
거절의 의사를 했지만....
너무나 당연했던 나의 상사는
나에게 난리를 쳤다.
사회인이 되고 처음으로
사람을 때리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연예인 김구라의
직장생활조언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틀린 말 하나 없었다.
내가 내 일을 잘 하고 있으면서도
내가 낮아 질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쓸때없는
수직문화는 이러한 당연한 권리도
파괴해버리는 불합리적인 현상을
많이 만들기도 한다.
맞서보았자 피해보는건
내 주변 팀원이라는 것을 느낄때
나는 미움받을 상황이 무서워
다시 고분고분해졌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만
사이다발언을 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한다.
문득, 어느 날 언제까지 이런 생각만하고 살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고
이렇게 살다가 병만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나는 내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미움이라는 단어 앞에서
진실을 버리고 거짓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융통성을 벗어나지 않는 선이지만,
어색했던 나와 내 주변은
어느 순간부터 내 머리에 들어 있는
생각과 마음의 감정에 대해
조금씩 받아들이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참으로 주변 지인들과 청산하기 어려운게
채무관계다.
내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이 돈 갚으라는 말이었다.
3개월 걸렸지만 다 받아내고 나니
내가 참 겁만 먹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 할 수 있지만!
내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용기를 내라"
"사람들은 당신의 속마음을 지지할 수 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이겨내니
주변지인 관계, 직장생활, 연인과의 관계
모든 것이 개선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세요!
그럼에도 당신의 주변에 남는 사림이 있다면
그때는 정말 사람을 얻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존재는
결국 나 자신이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물러서지 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런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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