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년 3월 19일

    날씨 : 강풍 오지게 불었음!

얼마 전까지 나는 취미로

킥복싱을 즐겨했던 적이 있다.

 

직장 생활을 이유로 태어나서

처음가보는 동네로 이사 했을 때도

 

제일 먼저 찾았던 것이 킥복싱 체육관이니

참 좋아했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새로운 체육관에 들어가 운동하던 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기본기를 연습하고

있던 나에게 덩치 좋은 아저씨가 다가왔당!

"어이 어이 그 쪽은?

청년은 주먹 뻗지 말고 스텝만

연습해야겠는데?"

 

다소 당황스러웠닼ㅋㅋㅋ

5년 동안 킥복싱 배워보면서

 

기본기가 잘 못되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기에 정말 잘하는 분인 줄 알고

물어 보았다.

 

"아 그런가요?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죠?"

 

그 아저씨는 나에게 말했다

"너무 자세만 잡으려 하잖아! 힘이 없어!"

라는 말과 함께 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어떻게 훈련했고 

얼마나 힘들게 노오력 했는지를 

그 자리에서 10분은 계속 떠든 것 같다.

 

그렇다.

나는 그 아저씨의 라떼는 말이야를

청취하고 말았다....

 

식빵

 

무엇이든 직접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나!

아저씨에게 말했다.

 

"직접 보여주세요. 말로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랬더니 나에게 젊은 놈이

까부냐는 듯이 말하는 아저씨

 

알고보니 운동은 1년 정도 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들을 필요도 없었다.

 

"관장님에게 배우면 되니까 제 운동 방해지 말아주세요.

시간이 아깝네요"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자

그냥 관장님이 있던 프론트로 찾아갔다.

 

"제가 저기 있는 아저씨때문에 운동을 못하겠습니다"

 

상황 설명을 마치고 어차피

불편해서 다니지 못할거

 

회비를 환불받고 그냥 나오면서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아저씨에게 한마디 해주었다.

 

"솔직히 5년 배우면서 1년짜리 아저씨한테

이딴 소리 들으니까 기분이 더럽네요

덕분에 환불 받고 가니까 알아서 하세요."

 

관장님까지 따라 나오자 당황하는 아저씨

 

"아니 나는 기본기만 연습하길래 

초보자 인줄 알았지 미리 말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본인 말 하기 바쁜 꼰대에게

더 해줄 말 따위는 없었다.

 

가겠다는 말과 함께 나는

속시원히 체육관을 나왔다.

 

아마.. 그 뒤로 킥복싱에서

다른 운동으로 갈아 탄 것 같다 ㅋㅋㅋㅋ

 

출처 - TvN 어쩌다 어른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항상

머리에 생각하는게 있다.

 

아! 내 말만 하지말고 좀 들어야겠다.

그래야만 멍청해지지 않겠구나!

 

나는 나이가 많다고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

여기서 꼰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어땠는지 반성하며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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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쓰

세상의 모든 것을 전지적 내 시점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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